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레이먼드 스프루언스 (문단 편집) == 스프루언스 제독과 관련된 일화 == * [[미드웨이 해전]] 당시 스프루언스 제독은 함재기 부대를 항공모함 상공에서 편대를 형성한 후 적을 향해 날아갈 것을 지시했다. 문제는 출격 과정에서 항공기 몇 대가 말썽을 부려 스케줄이 어긋날 것 같자 상공에 대기하지 말고 적을 찾아 날아갈 것을 지시했는데 이로 인해 항공기 편대가 어그러지는 사태를 빚고 말았다. 이 때문에 [[TBD 데버스테이터|뇌격기 편대]]는 충분한 전투기 엄호를 받지 못했고,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되었다. 이는 스프루언스 제독의 경험 부족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고, 급박한 당시 상황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의견도 있다. '''다만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순차적으로 내보낸 뇌격기들을 요격하기 위해 [[일본군]]의 [[제로센]]들이 저고도로 내려와야 했고, 그 덕에 길을 잃고 헤매던 [[SBD 돈틀리스|급강하폭격기]]들이 [[운명의 5분|별 방해를 받지 않고 폭탄을 내리꽂을 수 있었다.]]''' --본의 아닌 시간차 공격-- * 5함대 기함으로 삼은 배가, 그 유명한 [[포틀랜드급 중순양함]] 인디애나폴리스이다. 중순양함을 기함으로 고른 이유는, 자신이 사관학교에 입교하기 전, '''학창 시절을 보낸 곳이 [[인디애나폴리스]]여서(...)''' 그랬다고 한다. 이것 외에도 '''기함을 성의없이 고르는 것으로 악명이 높았다.''' 당시 해전 환경은 항공모함을 중심으로 기동함대를 짜고 기함의 기동력도 중요했기 때문에 가능하면 함 내 공간이 넖고 방어력과 기동력이 높은 정규 고속항공모함이나 [[고속전함]]에 기함을 맡기는 것이 일반적인데 스프루언스의 사례는 명백히 기행이다.[* 그나마 포틀랜드급 중순양함은 건조 당시부터 함대 [[기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결국 카미카제로 큰 손상을 입은 인디애나폴리스를 떠나 구형전함 [[뉴멕시코급 전함|뉴멕시코]]로 기함을 옮겼는데, 여기서도 카미카제 2연타를 맞고 화재가 발생했다. 참모들은 스프루언스 제독을 안전한 곳으로 모시기 위해 함내를 동분서주했는데. 찾고 보니 '''수병들과 함께 소방호스를 들고 있었다고 한다.''' --솔선수범하는 건 좋지만 함대 사령관은 함대 전체의 생사를 책임지는 위치이므로 위험상황에는 대피를 우선으로 해야 한다.-- 기함 선정은 함대 사령관의 특권이지만 참모들을 배려해야 했기에 결국 [[윌리엄 홀시]]가 미주리로 기함으로 옮기기 전 썼던 [[아이오와급 전함]] 뉴저지를 기함으로 정한다. 뉴저지는 전임 홀시가 기함으로 탑승했기 때문에 사령관과 참모들을 위한 큰 선실을 2개나 마련해놓아 참모들이 기뻐했다고 한다.[* 5함대 참모장의 침실은 하필이면 연돌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서 한낮이면 온도가 무려 38도까지 올라가는 경우가 많아서 참모장은 매우 고역을 치렀다고 한다.] 그리고 인디애나폴리스는 전쟁이 끝나기 전 극비 임무를 수행하다가 [[인디애나폴리스 침몰사건|그만 침몰하고 만다.]] 스프루언스 제독은 인디애나폴리스가 수리가 완료되어 복귀한다면 또다시 기함으로 삼으려고 했다고 한다. * 5함대 사령관을 맡는 동안 휘하의 주력 부대인 [[고속 항공모함 기동부대]](TF58)는 [[마크 미처]] 제독이 지휘했다. 문제는 이 사람이 미드웨이 전투 당시에 스프루언스 제독 밑에 있었던 인물이며, 항공모함 [[호넷(항공모함)#s-2.1|호넷]]의 함장으로 작전 수행의 한 축을 담당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았음에도 불구하고 아래에 언급하는 몇 가지 문제점을 나타내서 스프루언스의 신임을 확 날려 버렸다는 것이다. 당시 통신 불통 및 정보 전달의 미비, 휘하 비행단장과 부하들의 불화로 그의 지휘 하에 있던 호넷 항공대는 거의 공적을 세우지 못했고, 거기다 미처는 후의 '''전투 보고서에서 의도적으로 몇몇 사실을 누락'''[* 특히 위의 비행단장을 상당히 신임했었기 때문에 쉴드 쳐 주려고 은폐했었다.]시켜서 은폐하려다 걸려서 스프루언스 제독에게 믿을 수 없는 사람으로 찍히는 바람에 전투 일선에서 쫓겨났던 전력이 있었다. 이후 다시 니미츠 제독이 미처를 함대 사령관으로 기용하려 할 때 강력히 반발한 인물이 바로 스프루언스 제독이었다. 하지만 마셜 제도 공략 작전에서 '마술사'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환상적인 항공모함 및 해군 항공대 운용 능력을 보여주자 곧 미처 제독의 능력을 인정했다. * [[레이테 만 해전]] 당시, 홀시 제독이 3함대를 이끌고 일본 함대의 추적에 나섰다는 소식을 접하자, '''"나라면 원래 위치를 지켰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힌 적이 있었다. 필리핀 해 해전 직후라 스프루언스 제독의 평가가 좋지 못했던 관계로 다들 무시했고, 본인도 그냥 넘어가는 투로 이야기를 했었다. 하지만 실제 홀시 제독이 [[오자와 지사부로]] 제독의 유인에 휘말려 함대를 몽땅 이끌고 올라가는 바람에 쿠리타 제독의 수상함 부대(전함 야마토가 포함)에 미군 상륙 부대가 큰 위기에 봉착하였으며, 실제로 상륙 부대를 지원하던 호위 항공모함 한 척이 격침당했다. 다행히도 스프레이그 제독이 이끌던 호위 항모 함대가 분전한 덕분에 쿠리타 제독이 홀시의 3함대와 전투하는 줄 알고 후퇴 명령을 내림으로써 간신히 위기를 피할 수 있었다. 홀시 제독도 이를 두고 '''''[[필리핀 해 해전|필리핀 해]]에 내가 있었고 [[레이테 만 해전|레이테 만]]에 스프루언스가 있었으면 좋았을 걸''''' 이란 말을 했었다......[* 그런데 필리핀 해에서도 스프루언스 제독의 판단이 옳았다는 것이 문제다. 필리핀 해에서도 기동부대가 상륙 전단을 엄호하고 있었는데 스프루언스 제독은 그 목적을 충분히 달성했다. 당시 기동부대의 임무는 어디까지나 상륙 전단의 엄호지 적극적으로 적을 찾아 격멸하는 것은 아니었다. 홀시 제독의 공격 정신은 인정할 만 하지만 그로 인해 주 임무와 상황이 받쳐주면 노려볼만한 부차적인 목표를 혼동하는 경우가 있었다는 것이 문제였다. 그 단적인 사례가 레이테 만 해전이었고 필리핀에서도 공격에 나섰다면 그에 대비 중이던 오자와 제독의 방공망에 걸려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었다.] * 태평양 전쟁 종전 당시 연합군의 수많은 장군과 제독들이 일본의 항복식에 참여하였지만, 스프루언스 제독만은 수상함대를 이끌고 바다에 머무르고 있었다. 이는 만약 일본이 엉뚱한 생각을 품어서 좋지 못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함대를 지휘하여 일본을 끝장내라는 의미였다. 참고로 이 지시를 내린 것은 [[체스터 니미츠]] 제독으로 [[유고|불의의 사태]] 시에는 스프루언스가 미 태평양 해군 사령부를 인수하게 되어있었다. * 전쟁 내내 수상함 지휘관이나 전투기 조종사들이 자신에 세운 전과보다 훨씬 더 뻥튀기를 한다는 미명 하에 전과를 대폭 깎아서 보고를 올린 인물로 유명하다. 물론 이런 조치는 병력의 사기를 떨어뜨리지만 [[일본군]]처럼 스스로를 대전과를 기록했다고 속여서 전략 수립에 엄청난 오류를 저지르는 함정을 피할 수 있다는 면에서 바람직하다. 그 때문에 전후 일본 측 자료를 열람하게 되었을 때, 다른 장군이나 제독들과는 달리 전과가 훨씬 상향 조정되는 독특한 이력을 남겼다(…). 앞서 언급한 미처 제독 또한 이런 성향이 강한 편이지만 스프루언스만큼 공적을 막 깎지는 못했다. * 높은 공적을 세웠음에도 끝내 해군 [[원수(계급)|원수]] 계급을 달지 못했는데, 이는 [[윌리엄 홀시]]의 정치적 지지자였던 하원의원 칼 빈슨이 번번히 훼방을 놓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게다가 스프루언스급은 [[구축함]]인데, 칼 빈슨은 [[니미츠급 항공모함]] 3번함(CVN-70).... 빈슨의 반대로 인해 [[원수(계급)|원수]] 진급을 승인하지 못했지만, 스프루언스 제독에게 원수 계급의 연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의회가 육군과의 밸런스를 고려하여 원수 승진의 정원을 4명으로 제한했기에 홀시와 스프루언스 둘 중 한 명만 원수가 될 수 있는 상황이었고, 스프루언스 본인은 “나와 홀시 둘 다 원수 계급을 다는 것이면 몰라도 홀시에게 돌아갈 원수 자리를 뺏는 것이라면 내 마음이 편치 못할 것이다”라며 옛 상관 홀시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프루언스급이 전부 퇴역한 이후로는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에 이름이 붙었다. 참고로 [[알레이 버크]] 제독은 위에 언급한 미처 제독의 참모장이었던 인물이다(…). * 스프루언스 제독은 자신의 능력만큼이나 겸손한 성격이었다. 한번은 그를 높이 평가하는 이들에게 스스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사람들은 내가 가만히 있으면 뭔가 깊은 전략 전술적 심사숙고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은 난 대부분 아무 생각 없이 멍하게 있을 때가 많다." 그의 겸손한 면모는 여러 군데서 나타난다. 한 번은 [[타임(주간지)|타임지]] 표지에 [[http://content.time.com/time/covers/0,16641,19440626,00.html|자신의 사진이 실렸고]][* 당시나 지금이나 타임지 표지에 실린다는 건 해당 인물이 유명세와 영향력을 동시에 가졌다는 의미이다. 부정적인 일로 실린 게 아니라면 개인에게 있어서는 큰 영예인 셈.] 이것을 부관이 자신의 책상 위에 두고 가자, 이 타임지의 표지가 보이지 않도록 뒤집은 채 자신의 캐비닛에 집어넣고 캐비닛 문을 잠가버렸다고 한다. 전쟁이 끝난 뒤 조금이라도 이름이 알려졌다는 장성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자서전을 써대던 와중에도, 스프루언스는 단 한 줄의 회고도 남기지 않았다. 생도 시절 애너폴리스 [[미국해군사관학교]] 기록부에도 "부끄러움을 타는 성향이며 침착하고 순수"한 성격이라는 평가가 실린 걸 볼 때 천성이었던 모양. * 스프루언스 제독이 은퇴하고 나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던 것은 정원과 온실 다듬기었다. 오래된 카키색 잠바와 작업화를 신고서 정원을 가꾸었다. 자신이 직접 꾸민 정원에 애착이 강했는지 집을 방문하는 손님에게 항상 보여주곤 했다고 한다. * '''[[포커 페이스|기묘할 정도로 표정 변화가 없다.]]''' 옆에 있는 게 누구든, 장소가 어디든, 시기가 어디든 그의 표정은 한결같이 맨 위의 저 표정이다. 그저 눈동자 위치만 바뀔 뿐이다. --그래서 별명이 '전자두뇌'라고-- 머릿속에 뭐가 든 건지 도통 모를 사람이라는 게 주변인들의 평이기도 했다. 적의 의도를 파악하고도 입을 다물고 있거나 적에게 속아 넘어간 부하를 보고도 말리지 않는 등 속이 시커먼 듯한 모습도 보여줬지만 반대로 부하들이 자신에게 책임을 전가하거나 자신을 뭐라고 비난하든 한마디의 반박도 하지 않는 등 흡사 생불 같은 모습도 보여 주었으며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태평양 함대 사령관까지 오르고도 "아.. 난 교장일 하고 싶었어."하고 두 달 만에 자리를 옮기는 등 여러모로 복잡한 인물이다.[* 사실 스프루언스 제독은 폭뢰를 함미에 떨궈버렸다는 보고를 받고서 한 말이 "흠. 그럼 그거 주워서 원래 있던 곳에 다시 집어넣지?"라고 명령한 일화가 전해질 정도로 감정표현을 하지 않는 편이었다.--간략한 보고를 좋아한 건지 그냥 감정표현이 없는 건지--][* 다른 걸로는 미드웨이 해전 때 밤동안 일본 함대를 피해 움직일 때 미상의 함대 발견 보고를 듣고는--실제 별거 아니었다는 걸 알았는지-- "확인 후 이상 없으면 원래 항로로 변침하도록"이라고 말하고는 다시 자러 갔다.] 영화 미드웨이 에서도 짧은 장면들에서 등장하는데 여기서도 전혀 표정의 변화가 없다.(스프루언스에 대해서 모르면 발연기로 보일정도로..) 승전 후 추격을 제안하는 참모들의 의견을 칼같이 끊어 버리는것도 실제와 같다. * 태평양 전쟁 내내 탁월한 전술적, 작전술적 안목을 보여줬지만, 전후 미 해군의 역할에 관해서는 적극적 해외 개입을 꺼리고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의 방어로 한정짓는 [[고립주의]]에 가까운 견해를 갖고 있었다. 당시 미 해군 주류의 시각이나 대중적 여론, 그리고 실제 역사의 흐름과는 정 반대였음은 물론이다. 최고 수준의 함대사령관이지만 대전략 차원에서는 조금 의문부호가 붙는다는 평가의 원인. 물론 대전기간 내내 일선 함대사령관에 머물렀던 스프루언스 제독에게는 큰 단점이 되지 않았다. 이러한 정치·전략적 식견은 워싱턴에 있는 합동참모회의 의원([[윌리엄 리히]], [[조지 C. 마셜]], [[어니스트 킹]], [[헨리 아놀드]] 등)들이 충분히 채워줬기 때문. * 담배를 전혀 하지 않았으며, 술도 아주 조금만 마셨다. 대신 [[핫초콜릿]]과 [[교향곡]], 체력단련에 푹 빠져 있었다고 한다. 술담배를 즐기고 운동과 담을 쌓았던 동세대의 다른 제독들과는 상반된 점이다.[* Robert Gandt, The Twilight Warriors, 2010] 이를 두고 홀시는 "술담배 안하는 전사는 신뢰가 안되던데.(I never trust a fighting man who doesnt smoke or drink.)"라고 가볍게 놀리기도 했다. 이렇듯 술, 담배를 해야 사교계에 낄 수 있는 시대에서 능력만으로 장성들에게 얼굴을 알린 것만 해도 대단한 것이다. * [[시어도어 루스벨트]]가 미국 대통령이던 당시 초급 장교였던 스프루언스는 미국 [[해군력]]과 열강의 강대함을 전세계의 자랑하기 위해 조직된 [[대백색함대]] 중 미네소타함에 속해 일본을 방문한적 있는데 이 때 당시 러일전쟁 [[쓰시마 해전]]의 주역이자 일본제국 해군의 영웅 [[도고 헤이하치로]]를 축하연에서 만났던 경험이 있다. [[분류:제2차 세계 대전/군인]] [[분류:미국의 군인]] [[분류:1886년 출생]] [[분류:1969년 사망]] [[분류:볼티모어 출신 인물]]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